단어 외워도 까먹는 이유와 안 까먹는 법 (영단어·일본어 단어)
단어를 외워도 까먹는 건 머리가 아니라 방법 문제입니다. 답을 가리고 떠올리고 날을 나눠 복습하면 한 달 뒤에도 8~9할을 기억합니다. 연구와 Tomaru 익명 학습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게시일 작성자 Tomaru읽는 시간 11분
- 단어 암기법
- 단어 까먹는 이유
- 망각곡선
- 영단어 암기
- 일본어 단어
단어를 외워도 자꾸 까먹는 건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외우는 방법 때문입니다. 답을 가리고 먼저 떠올려 보고, 하루에 몰아서 보지 말고 날을 나눠 다시 보면 한 달 뒤에 다시 물어봐도 8~9할을 기억합니다.
- Tomaru에서 새로 외운 단어는 다음 날 약 8할, 간격을 두고 다시 보면 1주~1달 뒤에도 8~9할을 기억했습니다.
- 다시 읽기와 반복해서 쓰기는 답을 보면서 하는 공부라 오래 남지 않습니다. 연구에서 효과가 가장 큰 방법은 "먼저 떠올리기"와 "날을 나눠 복습하기"입니다.
- 처음 몰랐던 단어는 다음 날 바로 복습하면 약 6할이 남지만, 일주일 미루면 절반도 남지 않습니다.
자료 업데이트: 2026년 10월 7일. 이 글은 단어 앱 Tomaru를 만드는 Tomaru 개발팀이 작성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질문 | 짧은 답 | 근거 |
|---|---|---|
| 왜 까먹나요? | 외운 직후 하루 동안 가장 빨리 잊고, 다시 떠올려 보지 않은 단어는 그대로 사라집니다 | Ebbinghaus 1885, Murre & Dros 2015 |
| 쓰기·다시 읽기는요? | 익숙한 느낌은 남지만 일주일 뒤에 기억나는 양은 적습니다 | Roediger & Karpicke 2006, Dunlosky 외 2013 |
| 뭐가 효과 있나요? | 답을 가리고 떠올리기 + 날을 나눠 복습하기 | Karpicke & Roediger 2008, Cepeda 외 2006 |
| 간격은 얼마나? | 오래 기억해야 할수록 길게. 한 달쯤 뒤가 시험이면 1~2주 간격 | Cepeda 외 2008 |
| 실제로 얼마나 남나요? | 다음 날 약 8할, 1주~1달 뒤에도 8~9할 | Tomaru 익명 학습 데이터 |
| 복습을 미루면요? | 처음 몰랐던 단어는 다음 날 복습하면 약 6할, 일주일 미루면 절반 이하 | Tomaru 익명 학습 데이터 |
단어를 외워도 까먹는 이유
외운 직후 하루 동안 가장 빨리 잊어버립니다
방금 외운 내용은 첫날 가장 빨리 잊히고, 그 뒤로는 잊히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독일 심리학자 에빙하우스가 1885년에 이 "망각곡선"을 발표했고, 2015년 암스테르담대학교 연구팀이 같은 실험을 다시 해 보니 결과가 거의 같았습니다(Murre & Dros, 2015, PLOS ONE). 31일 뒤 같은 목록을 다시 외울 때 절약된 시간은 약 2할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하루 지나면 67%를 잊는다"는 말은 이 실험 결과를 잘못 해석한 수치입니다. 망각곡선은 "다시 외울 때 시간을 얼마나 절약했는지"를 측정한 것이지 "몇 할을 기억하는지"를 측정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떠올려 보지 않은 단어는 남지 않습니다
외국어 단어 40쌍을 외우는 실험에서, 답을 맞힌 뒤에도 계속 시험을 본 사람은 일주일 뒤 약 80%를 기억했고, 맞힌 단어를 더 이상 시험 보지 않은 사람은 33~36%만 기억했습니다(Karpicke & Roediger, 2008, Science). 맞힌 단어를 여러 번 다시 읽는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외웠다"는 느낌이 속입니다
대학생들이 짧은 글을 공부한 실험에서, 공부 직후 5분 뒤에는 다시 읽은 쪽(81%)이 시험을 본 쪽(75%)보다 점수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에는 네 번 읽은 사람이 40%, 한 번 읽고 세 번 스스로 시험 본 사람이 61%를 기억했습니다(Roediger & Karpicke, 2006, Psychological Science). 다시 읽으면 바로 그 순간에는 잘 아는 것 같아서,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쓰기·다시 읽기가 오래 안 남는 이유
심리학자들이 많이 쓰는 공부법 10가지를 평가했을 때, 효과가 높다고 평가된 것은 "스스로 시험 보기"와 "나눠서 공부하기" 두 가지뿐이었고, 다시 읽기와 형광펜 밑줄은 효과가 낮은 쪽으로 분류됐습니다(Dunlosky 외, 2013,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저자들은 다시 읽는 시간을 연습 문제로 바꾸라고 권합니다.
읽은 직후 바로 한 번 더 읽는 방식은 네 번의 실험 모두에서 시험 점수를 거의 올리지 못했습니다(Callender & McDaniel, 2009, Contemporary Educational Psychology).
깜지처럼 반복해서 쓰는 것도 다시 읽기처럼 답을 보면서 하는 공부라서, 머릿속에서 답을 꺼내는 연습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이라면 답을 가리고 떠올린 다음 확인하는 쪽이 더 많이 남습니다. 쓰고 싶다면 답을 가린 채 기억해서 쓰고 나서 확인하세요.
효과 있는 방법: 먼저 떠올리고, 날을 나눠 복습하기
같은 양을 공부해도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서 하는 쪽이 더 많이 기억합니다. 317개 실험을 모은 통합 분석에서 나눠서 공부한 쪽은 평균 47.3%, 한 번에 몰아서 공부한 쪽은 36.7%를 맞혔습니다(Cepeda 외, 2006, Psychological Bulletin).
외국어 학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48개 실험, 학습자 3,411명을 모은 통합 분석에서 나눠서 연습하는 효과는 "중간에서 큰" 수준이었고, 시험일이 멀수록 간격을 길게 두는 것이 더 유리했습니다(Kim & Webb, 2022, Language Learning).
틀렸을 때 바로 정답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틀린 직후 정답을 본 단어는 일주일 뒤에 훨씬 많이 기억났습니다(Pashler 외, 2005). 또 그림을 보고 바로 답을 보는 것보다 몇 초 동안 스스로 떠올려 볼 시간을 가졌을 때 단어가 기억에 더 잘 남았습니다(Barcroft, 2007).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어를 보고 3~5초 안에 뜻을 말해 봅니다(일본어라면 읽는 법도). 그다음 답을 확인하고, 생각이 안 났으면 그날 안에 한 번 더, 다음 날 다시 봅니다.
복습 간격은 얼마나 둬야 할까
얼마나 오래 기억해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354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일주일 뒤 시험이면 하루 간격, 35일 뒤 시험이면 약 11일 간격, 70일이나 1년 뒤 시험이면 약 3주 간격으로 복습했을 때 가장 많이 기억했습니다. 간격을 적절히 둔 경우는 같은 날 바로 복습한 경우보다 약 64% 더 많이 기억했습니다(Cepeda 외, 2008, Psychological Science).
| 시험이나 써야 할 때까지 | 효과가 좋았던 복습 간격 |
|---|---|
| 일주일 | 다음 날 |
| 한 달 남짓(35일) | 약 11일 |
| 두 달 이상(70일)~1년 | 약 3주 |
일본 대학생이 영어 단어를 외운 실험에서도 간격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보다 간격을 두느냐 마느냐가 결과에 훨씬 큰 영향을 줬습니다(Nakata, 2015). 간격을 점점 늘리는 방식과 같은 간격을 반복하는 방식은 통합 분석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Latimier 외, 2021). 날짜 공식을 외울 필요 없이 "틀린 단어는 짧게, 맞힌 단어는 길게" 다시 보면 됩니다.
Tomaru 데이터: 이렇게 복습하면 얼마나 남나
Tomaru는 단어마다 다음 복습일을 정해 줍니다. 그 일정대로 다시 본 익명 기록을 보면, 새로 외운 단어는 다음 날 약 8할, 1주~1달 뒤에도 8~9할을 기억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대부분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다음 날 복습과 일주일 미루기의 차이
처음 봤을 때 몰랐던 단어는 다음 날 바로 복습하면 약 6할이 남았지만, 일주일 뒤로 미루면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새 단어일수록 다음 날 한 번 더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 출처: Tomaru 익명 학습 데이터(2026년).
하루 몇 개가 적당할까
하루 100개도 외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외운 새 단어는 내일부터 복습할 단어가 되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복습만으로 하루가 끝납니다. 처음이라면 하루 20개 안팎으로 시작하고, 시험이 있다면 아래처럼 계산한 뒤 일주일 정도 해 보고 분량을 조정하세요.
하루 새 단어 = 목표 단어 수 ÷ (시험까지 남은 날 − 복습만 할 마지막 7일)
예를 들어 JLPT N3 단어 덱(2,075개)을 12월 6일 시험까지 끝내려면, 오늘(10월 7일) 기준 60일이 남았으니 2,075 ÷ 53 = 하루 약 39개입니다. TOEIC 600+ 단어 덱(4,110개)을 90일 안에 끝내려면 하루 약 50개가 필요하니, 처음에는 절반(하루 약 25개)을 목표로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따라 할 수 있는 순서
- 범위와 날짜를 정합니다. 단어장 전체인지 절반인지, 언제까지인지.
- 하루 새 단어 수를 계산합니다. 위 공식으로 계산하고, 처음이라면 20개 안팎에서 시작합니다.
- 매일 복습을 먼저, 새 단어는 나중에 합니다. 복습이 밀리면 그날은 새 단어를 줄입니다.
- 답을 가리고 3~5초 떠올린 뒤 확인합니다. 일본어 단어는 읽는 법과 뜻을 모두 맞혀야 아는 단어로 봅니다.
- 스스로 평가합니다. 모름 / 애매함 / 앎 / 쉬움 네 단계로 나눕니다.
- 평가에 따라 다음 복습일을 다르게 잡습니다. 모름은 그날 한 번 더 보고 다음 날, 애매함은 1~2일 뒤, 앎은 며칠 뒤, 쉬움은 1~2주 뒤. 맞힐 때마다 간격을 늘립니다.
- 며칠 빼먹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하지 않습니다. 밀린 복습부터 하고, 그동안은 새 단어를 줄입니다.
이 순서를 종이 단어장으로 하려면 단어마다 다음 복습일을 적어 둬야 해서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Tomaru에서는 평가 버튼 위에 그 단어가 다음에 언제 다시 나오는지 적어 두고, 덱에 시험 날짜를 넣으면 하루 새 단어 수와 대략적인 공부 시간을 계산해 줍니다. 시작한 다음 날에는 어제 외운 단어 중 몇 개를 기억하는지 먼저 보여 줍니다. 영어(수능·TOEIC·TOEFL·IELTS), 일본어(JLPT N5~N1), 중국어(HSK) 덱이 한국어 뜻과 예문으로 들어 있고, 단어 학습 핵심 기능은 평생 무료이며 광고가 없습니다.
망각곡선 자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망각곡선 정리 글을, 떠올리기 연습은 능동적 회상 글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한 단어를 몇 번 복습해야 하나요? 한 번 공부할 때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떠올리면 더 잘 남는다는 실험이 있습니다(Nakata, 2017). 다만 같은 시간을 쓴다면 하루에 몰아서 여러 번 보기보다 날을 나눠 다시 떠올리는 쪽을 추천합니다. 몇 번 봤는지보다 언제 다시 봤는지가 중요하고, 자꾸 틀리는 단어는 더 자주 보면 됩니다.
Q. 쓰면서 외우면 안 되나요? 쓰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답을 보면서 쓰면 떠올리는 연습이 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쓰고 싶다면 답을 가리고 기억해서 쓴 다음 확인하세요. JLPT는 모든 문제가 객관식이라 한자를 직접 쓰는 문제는 없습니다.
Q. 하루에 100개씩 외워도 되나요? 외울 수는 있지만, 다음 날부터 그 100개가 복습으로 돌아옵니다. 매일 복습까지 끝낼 수 없는 양이라면 새 단어를 줄이는 편이 결과적으로 더 많이 남습니다.
Q. 일본어 단어도 같은 방법으로 외우면 되나요? 네. 다만 일본어는 뜻은 아는데 읽는 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읽는 법과 뜻을 모두 떠올려야 아는 단어로 보는 게 좋습니다. 한자 하나씩보다 단어 단위로 외우고, 뜻이 비슷한 단어는 예문으로 구분하세요.
Q. 자기 전에 외우면 더 잘 남나요? 같은 시간이 지나도 깨어 있었을 때보다 자고 났을 때 더 많이 기억한다는 통합 분석이 있습니다. 효과는 중간 정도입니다(Berres & Erdfelder, 2021). 자기 전에 한 번 보는 것보다 다음 날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 Ebbinghaus, H. (1885). Über das Gedächtnis. Duncker & Humblot. 2013년 재수록: doi:10.5214/ans.0972.7531.200408
- Murre, J. M. J., & Dros, J. (2015). Replication and analysis of Ebbinghaus' forgetting curve. PLOS ONE, 10(7), e0120644. doi:10.1371/journal.pone.0120644
- Karpicke, J. D., & Roediger, H. L. (2008). The critical importance of retrieval for learning. Science, 319(5865), 966–968. doi:10.1126/science.1152408
- Roediger, H. L., & Karpicke, J. D. (2006). Test-enhanced learning. Psychological Science, 17(3), 249–255. doi:10.1111/j.1467-9280.2006.01693.x
- Dunlosky, J., Rawson, K. A., Marsh, E. J., Nathan, M. J., & Willingham, D. T. (2013). Improving students' learning with effective learning techniques.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14(1), 4–58. doi:10.1177/1529100612453266
- Callender, A. A., & McDaniel, M. A. (2009). The limited benefits of rereading educational texts. Contemporary Educational Psychology, 34(1), 30–41. doi:10.1016/j.cedpsych.2008.07.001
- Cepeda, N. J., Pashler, H., Vul, E., Wixted, J. T., & Rohrer, D. (2006). Distributed practice in verbal recall tasks. Psychological Bulletin, 132(3), 354–380. doi:10.1037/0033-2909.132.3.354
- Kim, S. K., & Webb, S. (2022). The effects of spaced practice on second language learning: A meta-analysis. Language Learning, 72(1), 269–319. doi:10.1111/lang.12479
- Pashler, H., Cepeda, N. J., Wixted, J. T., & Rohrer, D. (2005). When does feedback facilitate learning of words? JEP: Learning, Memory, and Cognition, 31(1), 3–8. doi:10.1037/0278-7393.31.1.3
- Barcroft, J. (2007). Effects of opportunities for word retrieval during second language vocabulary learning. Language Learning, 57(1), 35–56. doi:10.1111/j.1467-9922.2007.00398.x
- Cepeda, N. J., Vul, E., Rohrer, D., Wixted, J. T., & Pashler, H. (2008). Spacing effects in learning: A temporal ridgeline of optimal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9(11), 1095–1102. doi:10.1111/j.1467-9280.2008.02209.x
- Nakata, T. (2015). Effects of expanding and equal spacing on second language vocabulary learning.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37(4), 677–711. doi:10.1017/S0272263114000825
- Nakata, T. (2017). Does repeated practice make perfect?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39(4), 653–679. doi:10.1017/S0272263116000280
- Latimier, A., Peyre, H., & Ramus, F. (2021). A meta-analytic review of the benefit of spacing out retrieval practice episodes on retention. Educational Psychology Review, 33(3), 959–987. doi:10.1007/s10648-020-09572-8
- Berres, S., & Erdfelder, E. (2021). The sleep benefit in episodic memory: An integrative review and a meta-analysis. Psychological Bulletin, 147(12), 1309–1353. doi:10.1037/bul000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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